필리핀 대중교통 (차량편)

지프니/ 멀티캡 - Public Utility Jeepneys (PUJ) 

지프니

 

필리핀 대중교통의 상징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들이 버리고 간 지프를 개조하여 만들었고 필리핀 '도로의 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탑승인원은 15~25명 까지 탈 수 있게 개조를 하였고 심지어 출퇴근 시간에는 지프니 뒤나 위에 매달려서 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밖에 매달려가면 무료승차 입니다.

지프니 승객

 

 

우리나라 버스와 같이 지프니마다 노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지프니 앞에 푯말을 매달던지 옆면에 노선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가끔 종점까지 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승객이 얼마 없으면 기사에게 자신의 목적지를 말해야 됩니다. 

 

 

요금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보통 기본요금 최초 4킬로에 8~8.5 페소 (190~200원)이고 추가 1킬로마다 1.5 페소 추가가 되지만 미터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운전기사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측정되기도 합니다.

 

 

 

 

필리핀에서 운전을 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대중교통들과 마찬가지로 지프니는 특별한 종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데나 서고 정차를 합니다.

심지어 출발도 뒤에 차가 오건 말건 대부분 상관을 안 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제가 한국에서 운전할 때 클랙슨을 누르는 것이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인데 필리핀에서는 10분에 한 번씩은 누르는 것 같습니다.

 

지프니는 필리핀 교통체증의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되고 있으며 오래되고 노후된 지프니가 대부분이라 매연도 심하고 안전하지 못합니다.

지프니 사업은 한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사업 아이템 중 한 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점점 노후화되고 문제가 많아지면서 현재는 기피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2017년부터 노후된 지프니를 통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지프니 운전자들과 가난한 시민들의 항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로에 전기 버스가 많이 보급이 되었고 요금도 비슷하게 측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전기버스도 특별한 정류장이 없어서 아무데서나 정차하고 출발합니다..

멀티캡

또한 도로에서 우리나라 다마스 같은 모습의 지프니를 볼 수 있는데 멀티캡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 지프니로 통일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차체가 더 작고 약하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더 취약합니다.

 

지프니는 특별한 안전장치나 문이 없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이 탑승하기에는 좋지 못합니다.

 

여행을 가거나 할 때 지프니를 통째로 대여하기도 하니 그럴 경우에 한번 경험을 해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전기버스

 

 

버스

우리나라와 같은 버스 (시외버스)가 필리핀에도 있기는 합니다. 10~12 페소 요금이고 지프니와 마찬가지로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특히 시외버스는 보통 에어컨이 없는 버스이므로 꼭 에어컨이 있는 버스인지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좌석이 있는지 입석 인지도 확인해야 됩니다. 

입석으로 버스 안에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채워서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위험합니다.

필리핀 버스

 

필리핀 대중교통 차량의 마지막으로 보통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택시입니다. 

택시 이용 시 주의하실 점은 택시기사마다 다르지만 많은 택시기사들이 미터기를 누르지 안고 출발하여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필리핀 택시

그래서 최근 필리핀에서는 그랩 택시 (Grab)나 우버 택시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지만 현재 우버는 운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여행을 가시게 되면 가능하시면 그랩 택시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랩은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필리핀의 택시는 보통 흰색이고 공항에 노란색의 공항 택시가 있는데 요금이 우리나라 모범택시 같이 비쌉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